코털은 머리카락과 마찬가지로 그냥 놔두면 점차 자라는데, 나중에는 코 밖으로 튀어 나오게 됩니다.
삐져나온 코털은 보는 사람에게 혐오감을 주기 때문에 관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참고로 멘즈헬스라는 미국 건강잡지에서 여성 400명을 대상으로 코털이 삐져나온 남성과 입냄새 나는 남성 중 어떤 남성을 만나겠냐는 설문 조사를 진행했는데, 과반수 이상이 선택한건 입냄새 나는 남성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코털을 함부로 뽑아선 안되는데 그 이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코털을 함부로 뽑으면 위험한 이유 4가지
1. 온도 조절
코털에는 온도를 조절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코를 통해 들어오는 차가운 공기가 그대로 폐로 들어가게 되면 폐 기능 약화 및 각종 폐 질환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2. 면역력
세균이나 먼지 등 유해물질이 몸 안에 침투하는 걸 막아주는 역할을 코털이 해줍니다.
1차 방어막이라고 보면 되는데, 털이 짧거나 없다면 걸러지는 거 없이 그대로 먼지 등이 들어와서 면역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3. 비전정염
비전정이라는 부위는 간단하게 손가락을 콧구멍 안에 넣었을 때 닿는 모든 부분을 말합니다.
이 부위에 염증이 생기는 걸 비전정염이라고 하는데, 코털이 없을 경우 유해물질을 막아주지 못해서 발생하게 됩니다.
증상으로는 코 안에서 통증이 느껴지거나 딱지 등 이물질이 많이 생깁니다.
4. 뇌수막염
코털을 뽑으면 그 자리에 세균이 들어가서 감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런데 심한 경우 세균, 염증 등이 뇌로 이어질 수 있으며, 결국에는 뇌를 둘러싸고 있는 막에 염증이 생기는 뇌수막염이라는 질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뇌수막염의 초기 증상은 감기와 비슷해서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많습니다.
더 심하면 전신에 걸쳐 염증이 발생하면서 피가 썩는 패혈증도 나타날 수 있기에 코털은 뽑지 말고 밖으로 튀어 나온 경우에만 다듬어 주는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