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말을 뒤집어 세탁기에 넣었다가 어머니에게 혼난 적이 있으십니까?
대부분 사람들은 벗으면서 뒤집어진 양말도 다시 원래대로 뒤집어서 세탁합니다. 그 이유는 직접적으로 외부와 닿는 면이 바깥 쪽 면이기도 하고, 세탁 후 양말을 건조시켜 보관할 때 다시 뒤집어야 하는 번거로움도 덜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나 가끔은 번거로움을 감수하더라도 양말을 뒤집어서 안쪽 면이 바깥으로 나오게 세탁하는 것도 좋습니다.
왜냐하면 외부와 직접적으로 닿는 바깥 면 보다 오히려 안쪽이 더 오염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발은 외부활동을 많이 하거나 신발을 오래 착용하면 습하고 땀이 나는데 이 과정에서 땀에서 배출된 노폐물이 고스란히 양말에 스며듭니다.
또한 발 피부에서 떨어진 각질과 무좀균이 양말 안쪽에 모여 있는데 그대로 세탁 하게 되면 제대로 된 세탁이 되지 않고 다음에 신을 때 그 이물질 및 무좀균을 다시 맞닿게 하는 것입니다.
특히 무좀이 있는 사람은 무좀균을 계속 접촉하게 되므로 치료가 더 늦어지는 원인이 될 수 있고 가족끼리 양말을 공유한다면 세탁하였더라도 다른 사람에게 무좀을 옮길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양말을 뒤집어 세탁하면 좋은 이유는 양말의 수명을 늘릴 수 있습니다. 양말에 생기는 보풀이 덜 생기고 양말의 물 빠짐도 덜합니다.
또한 양말의 재질에 따라 세탁하는 방법이 조금씩 다릅니다. 일반적인 면양말 등은 세탁기에 넣어 세탁하고 앙고라, 모시, 캐시미어, 수면양말 등은 손으로 세탁해야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자주 신는 흰 양말이 더러워진 경우 레몬껍질과 같이 삶으면 다시 새것처럼 신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