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약 형태로 만들어진 영양제나, 항생제, 각종 처방 약 들을 먹을 때 많은 사람들이 고개를 뒤로 젖힘과 동시에 물과 함께 꿀꺽 삼키면서 먹습니다.
일반적으로 음식을 먹을 때 고개를 뒤로 힘껏 젖히면서 먹는 음식이 없는데, 유독 알약 먹을 때만 고개를 젖히는 이유는 알약이 수월하게 넘어가는 줄 착각하는 심리적 요인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먹으면 건강에도 안 좋고 오히려 삼키기 더 힘들어 집니다. 더 큰 문제는 고개를 뒤로 젖혀 삼키다가 자칫하면 알약이 기도로 넘어가면 기도에 걸려 2차 사고를 발생 시킬 수도 있기 때문에 문제입니다.
그렇다면 알약을 좀 더 수월하게 먹는 방법은 어떻게 먹어야 할까요? 고개를 뒤로 젖히는게 아니라 이와 반대로 앞으로 살짝 숙인 자세로 삼켜야합니다.
먼저 가볍게 물을 한 모금 마시고 입안과 식도를 촉촉이 적셔줍니다. 그 다음 알약을 먼저 혀에 올리고 물을 머금은 상태에서 고개는 살짝 앞으로 숙인채로 꿀꺽 삼킵니다. 이렇게 먹으면 식도가 열리고 목에 부담없이 수월하게 삼킬 수 있게 됩니다.
또한 알약을 먹을 때는 물을 충분히 마셔야 합니다. 충분한 물을 같이 마셔 줘야 알약이 위까지 수월하게 넘어가는데 도움을 줍니다. 만약 물을 조금 마셔 위까지 넘어가지 못하고 식도에 걸릴 위험이 있는데 이 상태로 알약이 녹으면 식도에 매우 좋지 않습니다.
일부 알약은 식도를 뚫을 정도의 강력한 부식능력이 있고, 철분제나 비타민C 등도 식도에 걸린 상태로 녹으면 염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알약을 먹을 때 적당한 물의 양은 적어도 200ml 정도는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알약을 먹을 때 뜨거운 물이나 차가운 물은 식도를 자극하기 때문에 목넘김이 힘들어 질 수 있으므로 적당한 온도의 물과 함께 먹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