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세탁을 하기 전 깨끗하게 빨기 위해 오랜시간 빨랫감을 물에 담가 뒀다가 세탁을 합니다. 심한 얼룩이나 이물질을 제거하고 각종 때를 불리기 위해서 담가 놓는 것이지만 오히려 물에 너무 오랜 시간 담가 둘 경우 때가 더 안 빠질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빨랫감을 오래 담가 두는 경우 처음에는 옷 섬유 속에 배어있는 오염물질이 충분히 불려져서 빠져 나왔다가 일정시간이 지나며 물속에 떠다니던 오염물질이 다시 옷으로 스며 들기 때문입니다.
한국의류시험연구원에서 실시한 실험에서 똑같이 오염된 옷을 같은 물에 각각 30분, 2시간씩 담가놓은 후 관찰한 결과 2시간 이상 담가 놓은 옷은 얼룩이 빠졌다가 다시 생겨나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특히 더 깨끗이 빨고 싶은 마음에 세제까지 풀어놨다면 담가 두는 시간 조절에 주의해야 합니다. 세탁 세제를 풀어놓은 물에 빨랫감을 오래 담가 놓는다면 오히려 강한 표백제 성분 때문에 옷이 변색 될 확률이 높습니다.
색이 진한 옷이나 각종 무늬가 있는 옷들은 물 빠짐이나 옷의 변형이 심하므로 더 신경써야합니다.
그렇다면 물에 적당히 빨랫감을 불리는 시간은 얼마면 충분할까요? 생각보다 그 시간은 길지 않습니다. 물 온도와 세제여부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길어도 30분은 넘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차가운 물에 담가 놓는다면 20분이면 충분하고, 따듯한 물이라면 이보다 빠른 10분이 적당합니다. 그리고 세탁 세제를 넣은 물에 담가 놓는다면 세제의 역할 때문에 단 5분만 담가 놓아도 옷 섬유 속 노폐물, 이물질, 얼룩 등을 불리기에 충분합니다.
이렇게 적당히 물에 담가서 옷을 불렸다면 세탁할 때 물의 온도는 약 40도 내외로 세탁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잘 못 알려진 세탁방법 때문에 옷의 수명을 단축시키고 세탁해도 더러운 옷을 입을 수 있으니 위의 방법을 꼭 참고하시기 바랍니다.